익산 JMJ아트갤러리 주정민 작가, 예술의 온기로 지역사회와 호흡하다

-전통 한국화의 깊이에 현대적 결을 더하다, 익산에 뿌리내린 문화적 터전

-전시장을 넘어 사람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공간, JMJ아트갤러리가 그려가는 상생의 풍경

-

 ▲휴식2026, 34.8×27.3cm 캔버스에 아크릴  

지방 소도시에서 문화 예술 공간을 꾸려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깊은 뚝심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대도시로 향하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지켜내고, 주민들의 평범한 일상에 예술적 숨결을 스며들게 하는 작업은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로 증명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북 익산에서 JMJ아트갤러리를 이끌며 중견 한국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주정민 작가의 행보는 오랜 시간 다져온 진득한 뚝심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주 작가는 꾸준한 창작 활동과 함께 지역 사회와 손을 맞잡고 동반 성장하는 길을 탄탄히 다져가는 중이다.


▲다시 우리에게로 2026, 60×48cm 한지에 수묵담채 
▲마음의 여백속으로 2026, 60×48cm 한지에 수묵담채 

◇삶의 결을 다독이는 한국화, 주정민의 화폭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한 주정민 작가는 한국화의 전통적인 필묵법을 뼈대로 삼으면서도, 현대적인 추상적 감각을 조화롭게 녹여내는 작가다. 그는 이당 송현숙 선생에게 한글 판본체, 민체, 문인화 등을 사사하며 우리 조형 언어의 뿌리를 단단하게 다졌다. 이러한 인문학적 토대 위에서 피어난 그의 화면은 화려한 기교를 앞세우기보다 일상의 소소한 감정, 묵묵히 흐르는 시간의 무늬, 산사의 고즈넉한 풍경 소리처럼 인간의 내면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정서들을 담아낸다.  


서울국제아트엑스포나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아트쇼핑 등 국내외 유수의 무대에서 역량을 인정받아 온 주 작가이지만, 작가로서의 시선이 머무는 최종 도착지는 언제나 사람과 맞닿아 있는 익산의 현장이다. 자신이 예술을 통해 얻은 위로와 환희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마음은, 곧장 익산에 JMJ아트갤러리의 문을 열게 한 실질적인 동력이었다. 대도시로 향해야만 예술을 향유할 수 있던 지역 사람들에게, 그는 자신이 가진 가장 소중한 캔버스를 내어놓았다.


▲자연 2025, 41×32cm 캔버스에 아크릴 
▲무위자연 2025, 41×32cm 캔버스에 아크릴 

◇익산의 풍경을 바꾸는 공간, JMJ아트갤러리의 일상

익산에 자리한 JMJ아트갤러리는 벽면에 작품을 걸어두고 관람객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정적인 공간이 아니다. 문화 예술을 접하기 위해 인근 대도시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던 지역민들에게, 이곳은 동네 산책길에 문득 들러 숨을 고를 수 있는 사랑방이자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오아시스 같은 터전이다.


주 작가는 갤러리를 연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문턱을 높여본 적이 없다. 누구나 편히 찾아와 그림을 매개로 인사를 나누고, 작가와 관람객이 가식 없는 대화를 주고받는 온기가 언제나 갤러리를 채운다. 역량 있는 지역 작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떳떳하게 내보이는 소중한 발표 무대가 되고, 주민들에게는 일상 속에서 다채로운 기획 초대전과 예술 프로그램을 만나는 기쁨이 된다.


갤러리를 자주 찾는 한 지역 주민은 “익산에서 이토록 깊이 있는 전시를 꾸준히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삶의 반경이 넓어지는 기분”이라며 “작가를 직접 마주하고 작품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예술이 결코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삶 가까이에 포근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고 전했다.


▲우리들의 마음의 풍경 2026, 53×47cm 한지에 채색 
▲삶의 이야기 2026, 53×48cm 한지에 채색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번지는 온기, 서울로 이어진 예술의 나눔

익산에 뿌리내린 그의 온화한 예술혼은 이제 더 넓은 터전으로 향기를 더해간다. 주정민 작가는 전북특별자치도 서울장학숙 갤러리에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초대전을 이어가며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학업에 매진하는 전북지역 유학생들과도 호흡하고 있다. 


성적 우수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지원 시설이자 360여 명의 유학생이 생활하는 공간인 이곳에서, 주 작가의 작품은 타지 생활에 지친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대도시와 지역을 유연하게 연결하며 청년들의 일상에 스며드는 그의 행보는 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인다.


“고향을 떠나 낯선 서울에서 치열하게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을 생각하면 늘 마음이 쓰였다. 작은 그림 한 점이지만 타지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고향의 온기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연의 시간과 공간의 감성 2026, 53×45cm 캔버스에 아크릴 

▲축제 2026, 45.5×38cm 캔버스에 아크릴 

◇예술과 지역사회가 함께 숨 쉬는 내일

주정민 작가가 그려가는 ‘상생’의 그림은 탄탄한 실천과 구체적인 행동으로 완성된다. 지리적·환경적 여건으로 문화적 소외를 겪기 쉬운 이들에게 조용히 손을 내밀고, 지역의 작가들과 단단한 연대의 다리를 놓는 일에 긴 호흡으로 가치를 둔다. 외부의 일방적인 문화 유입에 기대기보다, 그 지역에 단단히 뿌리내린 예술가와 공간이 자발적으로 피워내는 문화적 향기가 진정한 지역 부흥을 이끈다는 굳은 믿음에서 비롯된 태도다.


“예술은 특별한 누군가만을 위한 거창한 언어가 아니다. 갤러리의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숨을 고를 때, 비로소 예술과 지역사회는 진짜 온기를 나누며 함께 숨 쉬게 된다”


지역 문화의 터전에서 꾸준히 전시를 기획하고, 예술이 지닌 치유의 힘으로 익산의 구석구석을 채워가는 주정민 작가. 사람 냄새 나는 온기와 예술적 깊이가 기꺼이 공존하는 JMJ아트갤러리의 행보야말로, 오늘날 지역사회가 문화와 어떻게 아름답게 동행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이십일세기형 풍경이다.


▲생명 2025, 41×32cm 캔버스에 아크릴 

전북특별자치도 서울장학숙 ◀클릭 

JMJ아트갤러리 ◀클릭 





이 기사는 본지 공식 블로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인사이트뉴스(Insight Record) ◀클릭 

작성 2026.10.02 14:02 수정 2026.10.02 14:04

RSS피드 기사제공처 : 더인사이트뉴스 / 등록기자: 박주환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가을편지
상해 숲 길
JYP 박진영 "또 나오는 거 아닌가요?"…국정감사 증인석 마지막 장면,..
천리포수목원
만리포해수욕장_갈매기
물품대금 지급에 현금이 없다면? 거래 대금도 카드 할부로 | 통페이 회..
천수만 철새 도래지
不同而和 부동이화
행복한 한 주를 여는 문!
동사의 담장
홍시
쌍계루 징검다리
계리궁
[힐스디포레] 남양주남부서 부실수사 규탄 1인시위 15일차
금각사
법륭사(백제관음상) 진입로
우즈마사고류지역(광륭사)
石水院(せきすいいん, 세키스이인/석수원)
생각의 붓으로 글을 쓰고 성화를 그리는 작가. #사랑 #기도 #예수님 #..
초보 러너, 가속주 어떻게 시작할까? 짧게 달리고 충분히 회복하는 훈련법..
쾰른마라톤 남녀 코스 기록 동반 경신…케냐 선수들 정상
초보 러너, 하체 근력운동은 어떻게? 의자 일어서기·뒤꿈치 들기부터
오유지족(吾唯知足)
도다이지(東大寺)
아스카역
空而有用
東寺
잉어연적
유튜브 NEWS 더보기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33] - 다니엘은 선지자인가 아니면 고위직 관료일까?

믿음의 선배들(13) - 로마 제국의 마지막 기독교 변증가, 락탄티우스

박상돈 교수의 좌충우돌 성경신학[32] - 칠십인경이 히브리어 성경을 새롭게 편집한 이유

"검찰의 꼼수로 시간만 끌었습니다" 용혜인 의원의 뼈때리는 수사 지연 팩폭에 쩔쩔매는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95조 불법시장에 환수 120억이 뭡니까?" 진선미 의원 구체적 수치 팩폭에 꿀 먹은 벙어리 된 사감위원장...

천하람 위원, 국방부 브리핑 관행 꼬집어 "나중에 확인해 준다더니 부지기수로 넘어가"

"국정은 국민의 삶에서 시작됩니다" 김병내 시군구구청장협의회장 국무회의 참석해 생생한 현장 목소리 전달

"물류창고 화재 무방비입니다" 경기도 안전 사각지대 파헤치는 날카로운 돌직구에 얼어붙은 국정감사

"어떤 자료를 보셨길래 잘못 아십니까?" 1조 2천억 엉터리 공세 펴다 추미애 뼈때리는 팩트 폭행 맞고 마이...

"체납된 혈세만 2조 원입니다" 양부남 의원 날카로운 팩트 폭행에 진땀 빼는 경기도 국정감사

"점자블록 훼손 과태료가 3년간 단 2건?" 김예지 의원 뼈때리는 팩트 폭행에 진땀 빼는 경기도 국정감사

"서울시 동의 안 해!" 박주민, 노선 문제 팩폭에 국감장 초토화

"ETF 투자 수익 얼마나 났습니까" 박덕흠 돌직구 질문에 당황하며 쩔쩔매는 경기도지사

"검찰 흑역사 장식하셨다" 정춘생 의원 뼈때리는 팩트 폭행에 진땀 뻘뻘 흘리는 김지용 후보자

"정말 친윤 검사 맞습니까?" 이상식 의원 뼈때리는 돌직구 질문에 진땀 뻘뻘 흘리는 김지용 후보자

"5조 4천억 채무 발생했다" 날카로운 재정 추궁에 답변 제대로 못 하고 곤혹스러운 추미애 지사

"경찰 청렴도 5등급 꼴찌 추락" 내부 비리 눈감아주는 부실 행정 낱낱이 파헤친 작심 발언에 발칵 뒤집힌 국...

"성남시 등 7곳이나 비워두고 재조정?" 채현일 의원 사이다 일침에 퇴로 차단당하고 꿀 먹은 벙어리 된 추미...

"꿈 같은 소리라고 비웃었죠?" 이재명 대통령, 단 20일 만에 북극항로 뚫었다며 뼈때리는 팩트 폭행 작렬

윤상건작가 개인전 - 기원의 형상 (아리안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