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적 팽창에 몰두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신뢰를 상실한 신앙 공동체의 실상을 깊이 있게 해부한 신간 도서가 출간됐다.
좋은땅출판사는 현시대 교회가 처한 상황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재조명한 '인문학으로 바라본 한국 교회'를 시장에 선보였다. 본 신간은 인류가 쌓아온 학문적 지혜를 도구 삼아 복음의 본래 가치를 탐구하며, 향후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이정표를 정립하는 신학적 에세이다.
저자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사상과 작품을 매개로 삼아 신앙 조직 내부에 내재된 구조적 한계와 시대적 불균형을 다각도로 직시하도록 이끈다. 권력의 독점, 비판적 사유의 부재, 습관으로 자리 잡은 신앙적 관성을 매섭게 진단하는 동시에, 한국 사회 특유의 체면 문화와 기복주의적 성향이 신앙의 본질을 어떻게 오염시켰는지 차분히 규명한다. 단순한 비판이나 일시적 지적에 그치지 않고, 왜곡된 가치관이 형성될 수밖에 없었던 사회·문화적 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후 변화, 심각해지는 사회적 양극화, 예측 불가능한 재난 등 현대 사회의 위기 상황 속에서 신앙 공동체가 맡아야 할 공적 책무에 주목한다. 소외된 이웃을 향한 상생의 윤리, 고통받는 이들과의 깊은 연대, 생명 존중을 실천하는 행동 양식을 중심으로 회복해야 할 본질적 정체성을 다룬다. 특정 조직이라는 울타리를 뛰어넘어 지역사회 및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공동체 의식의 당위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본 도서는 굳어진 교리와 오랜 관습에서 벗어나 현시대의 부조리에 행동하는 신앙으로 응답하려는 이들에게 명확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건강한 대안을 다각도로 고민하는 목회자와 일반 독자 모두에게 인문학적 통찰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서적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책을 펴낸 좋은땅출판사는 1993년 설립 이후 30여 년 동안 신뢰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출판 문화를 선도해 온 중견 출판사다. 독자들의 삶을 한층 풍요롭게 만드는 다채로운 도서를 꾸준히 발행하며 지식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저자 서희범 목사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등에서 공부한 후 찬양 및 말씀 사역자로 활동 중이며, 화상 모임인 '내일을 준비하는 독서 모임'을 통해 성도들의 균형 잡힌 신앙 형성을 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