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움한의원 박성호 원장이 8월 9일 대구한의사신협 대강당에서 경상북도한의사회(회장 김봉현) '2026 학술세미나'에서 유황이온약침의 성분 분석과 임상례를 발표하며, 하나의 약침이 항암·자율신경·근골격 세 방면에 작용하는 근거를 제시했다.
박 원장이 먼저 주목한 것은 효과가 아니라 성분이었다. 성분 분석 결과 유황이온약침액은 황산이온 약 21%, 칼슘이온 약 19.1%, 나트륨이온 약 8.33%로 구성돼 있었다. 그는 이 세 이온을 한의학의 전통 약재 효능과 연결 지어 해석하는 작업에 나섰다.
해석의 틀은 명료하다. 황산이온은 유황의 효능과 맞닿아 면역 신호 전달과 재생을 돕는 '바탕 재료'로, 칼슘이온은 석고처럼 자율신경계의 과항진을 가라앉히는 청열(淸熱) 작용으로, 나트륨이온은 망초의 연견산결(軟堅散結)처럼 굳은 조직과 어혈을 풀어내는 역할로 설명됐다. 경험적으로 축적된 효과를 성분이라는 언어로 다시 세운 셈이다.
치험례는 구체적이다. 수족냉증 환자에게 우측 손에만 시술한 결과 좌측 손과 2도의 온도 차이가 나타나며 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방법으로 열심히 노력해도 악화되던 당뇨와 간 질환 환자가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유황이온약침 3개월 치료 후 당화혈색소가 6.1에서 5.6으로, r-GTP가 94에서 28로 개선됐다. 또 33회 치료 전후 고혈압이 정상화되고, 초음파에서 갑상선 낭종이 사라지고 갑상선 조직이 재생된 사례도 함께 제시되었다.
암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재발방지에 대해서도 효과적임을 밝혔다. 유방암,흉선암,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게는 항암 부작용 완화와 체력 회복, 통증 감소 등의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 사례가 공유되었다.
효과 못지않게 무게를 둔 대목은 안전 관리다. 시술량을 16주에 걸쳐 나누되 중간중간 통증·수면 지표와 간기능검사로 반응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소양인 체질이나 만성 간 질환자는 소량부터 시작하고, 발열·활동성 감염·심한 출혈 경향이 있을 때는 시술을 미루는 금기 기준도 함께 내놨다. 새로운 치료법일수록 신중한 단계 설정이 먼저라는 그의 임상관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박 원장의 발표는 세미나 오후 3시에 배치됐다. 오후 세션은 '난치병 치료'를 테마로 원광대 김성철 교수의 경락을 과학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모테라피 강의, 케이미래의원 조병식 원장의 '유황이온을 통한 재생의학' 발표와 함께 구성됬다. 김봉현 경상북도한의사회장은 "임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강사진과 커리큘럼을 준비했다"며 "한의학적 치료의 지평을 넓히고 임상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세미나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