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는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농산물 가격 급등에 따른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이 유통업계를 흔들고 있다. 수확량 감소로 신선 식품 가격이 폭등하자,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비용에 장기간 두고 먹을 수 있는 과채 음료 상품군이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는 모양새다.
11일 홈쇼핑 업체 GS샵에 따르면 올해 6월과 7월 두 달간 집계한 과채주스 주문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60% 대폭 늘어났다. 월별로는 6월에 279%, 7월에 244%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 같은 실적 배경에는 핵심 구매층인 4050 세대의 식음료 소비 패턴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유통 채널 측이 지난해부터 상품 구성을 선제적으로 늘린 데다, 건강 관리에 민감한 중장년층이 생과일과 채소 대신 섭취와 보관이 유용한 착즙 음료로 시선을 돌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송 현장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3일 진행한 '포미 토마토주스' 판매 방송에서는 단 60분 만에 약 3500건의 주문이 쇄도했다. 해당 제품은 물이나 인공 첨가물을 배제하고 토마토 원물만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500ml 한 병 기준 생토마토 약 10개 분량을 함유해 본연의 풍미를 담아냈다.
수요 폭발에 발맞춰 GS샵은 신규 착즙 음료 라인업을 잇달아 편성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오는 13일 오후 8시 45분에는 미국산 원물을 활용한 '하이랜드 블루베리 주스'를 선보인다. 120ml 소용량 파우치 형태로 제작해 휴대성을 높였으며, 팩당 100알 이상의 블루베리를 착즙해 간편한 음용이 가능하다. 열량은 팩당 49kcal 수준이다.
이어 14일 오전 6시에는 당근 원물 100%를 착즙해 제조한 '보넬드 당근주스'를 방송한다. 당근 특유의 유용한 영양 성분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다.
GS리테일 푸드팀 김혜은 매니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신선 농산물 물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간편하게 과채류를 이용하려는 고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원물의 맛과 영양 요소를 살린 다채로운 상품을 지속 선보여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