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자연 잇는 ‘울트라 랠리’, K-스포츠 관광의 핵심 떠올라
도심과 대자연을 연결하는 산악 스포츠 ‘울트라 랠리’가 체육 행사의 범주를 벗어나 국내외 유동 인구를 흡수하는 융합형 관광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수십, 수백 킬로미터의 산악 지형을 달리는 울트라 랠리는 극한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동시에, 지역의 자연경관과 도심 인프라를 전 세계에 알리는 효율적인 수단이다.
서울국제울트라랠리를 이끄는 강우종 이사장은 오랜 기간 대회를 개최해 오며 국내 산악 스포츠의 대중화와 국제화를 추진해 왔으나, 현장에서 체감하는 행정적 규제 장벽에 대한 아쉬움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
◆청소년 건강 증진과 도전 정신 함양의 장으로 도약
울트라랠리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더욱 건강하게 이끌어줄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시간 입시 경쟁과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매체의 과도한 노출에 시름하는 현대 청소년들은 심각한 운동 부족과 정서적 번아웃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신체 활동은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서적 균형을 되찾는 결정적 돌파구가 된다.
특히 수십 킬로미터의 거친 지형을 스스로 극복해 내는 울트라 랠리 및 청소년 연계 아웃도어 프로그램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과 도전 정신을 심어주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된다. 자연 속에서 땀 흘리며 성취감을 맛본 경험은 청소년 시기의 자존감을 높이고 자기 주도적 성장의 밑거름으로 작용한다.
◆정부·지자체와 다각도 협의... “서울을 글로벌 산악 스포츠 명소로”
현재 서울국제울트라랠리 측은 해외 참가자 유치 확대와 대회 규모의 정례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및 서울시 등 주요 관계 부처·지자체와 다각도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산악 트레일 러닝 대회들이 매년 수만 명의 외래 관광객과 글로벌 브랜드를 유치하며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듯, 수도 서울과 인근의 우수한 산악 자원 역시 충분히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잠재력을 지녔다는 판단에서다.
“울트라 랠리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할 수 있는 명품 국제 스포츠 콘텐츠이자,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도전과 성취의 가치를 심어주는 교육적 장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및 서울시 등과 다각도로 협의하며 대회의 국제화와 규모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북한산 등 천혜의 자연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독보적인 코스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각인시키기 위해 글로벌 홍보 마케팅과 해외 전문 선수단 유치 네트워크를 다방면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보존과 통제’에 갇힌 행정... 해외 국립공원의 포용적 기준 배워야
그러나 현장의 여건은 이 같은 시장의 흐름과 온도 차를 보인다. 특히 북한산 국립공원을 비롯한 일부 관계 기관에서는 안전사고 예방과 환경 보존이라는 명목을 들어 대회 진입을 일률적으로 제재하거나 제한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실정이다. 자연 보호라는 당위성에 밀려 세계적 추세인 산악 스포츠의 산업적·문화적 가치가 현장 행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강 이사장은 해외 선진국의 행정 사례를 들며 합리적인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알프스나 로키산맥 등 세계 주요 국립공원의 경우, 무조건적인 금지보다는 철저한 환경 관리 가이드라인과 안전 매뉴얼을 제시함으로써 국제 규모 대회를 성황리에 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강 이사장은 “해외 유명 국립공원들도 철저한 가이드라인과 안전 대책을 마련해 대형 울트라 랠리를 허가하고 수많은 세계인을 불러 모은다”며 “자연을 일방적으로 통제할 것이 아니라, 안전한 기준 안에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와 관광의 장으로 열어주는 전향적인 행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전 환경영향 최소화 대책과 대회 후 원상복구 시스템을 보완한다면 보존과 활용의 상생 모델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K-소프트 파워 강화의 기회
울트라 랠리가 품은 잠재력은 개인의 건강 증진을 발판 삼아 산업 전반으로 확장된다. 대규모 해외 선수단과 동반 가족, 글로벌 관람객의 방문은 숙박·음식·교통 등 지역 소상공인 생태계와 직결되는 실질적인 경제적 온기를 불어넣는다. 실제로 세계적인 트레일 러닝 대회가 개최되는 해외 명소들의 경우, 비수기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으며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K-컬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서, 빌딩숲과 수려한 대자연이 공존하는 한국의 독창적인 산악 지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국제 대회는 국가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강력한 소프트 파워로 작동한다. 소극적·규제 중심의 기존 행정에서 벗어나 산악 스포츠를 제도권 안에서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려는 정책적 태도 변화가 요구되는 이유다.
◆제도적 지원과 행정 결단으로 한국 산악 스포츠의 새 지평 열 때
강우종 이사장은 과도한 현장 규제의 합리적 해소와 기관 간 상생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관련 법 제도 정비와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국제울트라랠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국제 대회이자 대표적인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의 소통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가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아웃도어 스포츠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분기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과 관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은다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모범적인 스포츠 관광 생태계 조성은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강 이사장은 “아름다운 자연은 지키면서도 세계인들이 함께 달릴 수 있는 유연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상생 행정”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도적 지원과 행정의 전향적 결단이 어우러져, 대한민국 산악 스포츠 문화가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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