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후퇴·미중 경쟁 속 한국의 생존 전략: 기술 자립과 민주주의 자기 수정이 핵심

세계화 후퇴라는 거대한 파도

미국과 중국, 강대국의 새로운 경쟁 구도

한국의 위치와 전략적 대응

세계화 후퇴라는 거대한 파도

 

2026년 현재, 세계는 수십 년간 이어진 세계화의 흐름이 급격히 꺾이는 전환점을 맞았다. 대우재단 학술사업이 발표한 논평 '세계화의 후퇴와 국제질서의 변화'는 이 시점이 단순한 경기 순환이 아닌 국제 질서의 구조적 재편임을 명확히 진단한다. 핵심 결론은 분명하다.

 

한국은 미국 일변도 외교에서 벗어나 기술 자립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민주주의의 자기 수정 능력을 국가 경쟁력의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화 후퇴의 징후는 여러 차원에서 드러났다. 미국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기존 국제기구를 통한 협력에서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세계무역기구(WTO), 파리기후협정 등에서 주도적 역할을 축소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그러나 원천 자료가 지적하듯, 과거 미국의 패권은 이민 수용, 세계 최고 수준 대학을 통한 저개발국 청년 교육, 국내 시장 개방을 통한 타국 경제 성장 지원이라는 방식으로 제국주의 정책과 스스로를 차별화했다.

 

이러한 미국 주도 국제 질서가 유엔, IMF,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를 통해 전쟁을 억제하고 경제 발전의 기반을 닦았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반면 중국은 2012년부터 총무역액에서 미국을 앞지르기 시작했고, '중국제조 2025' 산업 정책을 통해 기술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왔다. 이는 경제와 기술 분야에서 미중 경쟁 구도를 심화시켰다.

 

다만 대우재단 논평은 중국 역시 성장률 하락, 인구 감소, 서방의 대중 수출 견제라는 삼중 압박으로 인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국이 되기는 어렵다고 전망한다. 결국 국제 질서는 미국의 힘이 약화되면서도 중국 역시 제약을 받는 다극적 경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중국, 강대국의 새로운 경쟁 구도

 

미중 양국의 경쟁은 한국과 같은 중간 규모 국가에 복합적 영향을 미쳐 왔다. 2024년 서울대 강연에서 저명한 정치학 교수는 "미국이 무너진다면 이는 중국 같은 외부 요인이 아니라 미국 내부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소련 붕괴 역시 내부 요인에서 비롯되었음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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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단이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미국과 중국 모두 초강대국으로서 외부 압박에 견딜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국내 문제 해결에 실패하거나 상대국 압박에 반복적으로 오판할 경우 패권 경쟁에서 치명적 결과를 맞을 수 있다는 경고다.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은 다극 체제 속에서 보다 전략적인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대우재단 논평에 따르면 미국의 GDP 세계 비중은 1960년대 약 40%에서 현재 20% 중반대로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적 주도권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이 구조 속에서, 한국은 전통적인 대미 의존 구조를 탈피하여 신흥 시장 개척과 다자간 무역 협정 활용을 통해 외교적 유연성을 높이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의 대응 전략으로 가장 시급한 것은 기술 혁신과 산업 고도화다.

 

한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이미 확보했으나, 이를 인공지능, 5G 네트워크, 바이오 테크놀로지 등 차세대 산업으로 확장하지 않으면 현재의 위치도 지키기 어렵다. 정부와 민간이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 체계 전반을 재편해야 한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인다.

 

대우재단 논평 역시 기술 경쟁력의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산업 생태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지목한다.

 

한국의 위치와 전략적 대응

 

정치적 측면에서도 대우재단 논평이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극단으로 치닫는 정치가 타협과 합의 기반의 정치로 수렴하는 민주주의의 자기 수정 능력이 결국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주변국과의 외교 관계 강화뿐 아니라 국내 민주주의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 자산이 된다.

 

외교란 결국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되,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한 평화적 관계 구축이 장기적 해법임을 한국 외교는 거듭 확인해 왔다. 향후 한국이 집중해야 할 전략 방향은 결국 두 축으로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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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자립 역량의 강화와, 민주주의 자기 수정 능력의 제도화다. 세계화의 흐름이 다시 강하게 몰아칠 국면을 대비하기 위해서도, 지금의 혼란이 오히려 한국이 독자적 경쟁력을 구축할 기회가 되기 위해서도, 이 두 축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대우재단 논평이 제시하듯, 국제 질서의 자기 수정 능력과 한국의 국내 정치적 성숙도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다.

 

FAQ

 

Q. 세계화가 후퇴하면 한국의 일반 소비자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되나?

 

A. 세계화 후퇴는 수출 감소로 이어져 국내 경제 성장률을 낮출 수 있고, 수입 제품의 다양성이 줄어들어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배터리 등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이 미중 분쟁의 불똥을 맞을 경우 관련 기업의 고용과 임금에도 타격이 올 수 있다. 반면 국내 산업 보호 논리가 강화되면 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거나 새로운 내수 시장이 형성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우재단 논평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시장 다변화를 가장 현실적인 완충 수단으로 제시한다.

 

Q. 한국은 미중 경쟁 속에서 어떻게 생존 전략을 다듬어야 하나?

 

A. 대우재단 학술 논평은 한국이 전통적인 대미 의존 구조를 벗어나 신흥 시장 개척과 다자간 무역 협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반도체·인공지능·바이오 분야에서 독자적 기술 자립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강대국 의존도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꼽힌다. 2024년 서울대 강연에서 정치학 교수가 지적했듯, 미국과 중국 모두 내부 문제가 패권의 핵심 변수가 되는 상황에서 한국은 어느 한쪽에 전적으로 기대는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 외교적으로는 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신흥 지역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국내적으로는 민주주의의 안정성을 유지함으로써 국제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

 

작성 2026.05.20 19:55 수정 2026.05.20 19:55
Copyrights ⓒ 전국인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현웅기자 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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