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發 유가 급등에 연방 유류세 일시 중단 추진 발표…의회 승인이 관건

연방 유류세 중단,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유가 급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향방

한국 경제에도 미칠 간접적인 파장

연방 유류세 중단,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5월 11일(현지 시각) 이란과의 전쟁 이후 50% 이상 폭등한 유가로 인한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방 유류세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방 유류세를 일정 기간 중단할 계획"이라며 "유가가 하락하면 다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조치는 행정명령만으로 시행할 수 없으며 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실제 시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2달러로, 이란 전쟁 발발 이전 대비 50%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이란이 원유 수송의 핵심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 접근을 봉쇄하면서 원유 생산 및 운송에 심각한 제약이 걸렸고, 국제 에너지 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이 높아졌다.

 

현재 연방 유류세는 휘발유에 갤런당 18.3센트, 디젤에 24.3센트가 부과된다. 유류세가 일시 중단될 경우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4.33달러로, 디젤은 약 5.38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4%의 가격 인하 효과로, CBS 뉴스와 Forbes 등 현지 언론은 급등한 유가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조치가 실행되더라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은 "연방 고속도로 기금이 유류세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세수 손실을 메울 추가 재원이 확보되지 않는 한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고 분석했다(CBS 뉴스 보도 인용). 유류세 중단은 연방 고속도로 기금(Highway Trust Fund)에 연간 약 260억 달러의 세수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재정적 논란도 불가피하다.

 

손실분을 다른 세수로 충당해야 하는 문제는 의회 심의 과정에서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유가 급등에 따른 세계 경제의 향방

 

유류세 중단이 오히려 유류 소비를 늘려 장기적으로 유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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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소비 촉진에 따른 탄소 배출 증가와 환경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이 단기에 해소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만큼, 유가 고공행진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 차원의 조치에 앞서 일부 주정부는 이미 자체 유류세 인하를 단행했다. 인디애나주는 갤런당 36센트의 주 유류세를, 조지아주는 33센트의 주 유류세를 각각 일시 중단해 주유소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있다. 이들 주의 조치가 소비자 부담 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지에 대한 분석은 연방 정책 설계에도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류세 중단 발표는 중산층과 저소득층 유권자에게 경제적 부담 완화의 신호를 보내는 정치적 포석으로도 읽힌다. 일각에서는 실질 효과보다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유사한 유류세 중단 법안을 발의한 바 있어, 이 사안이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 경제에도 미칠 간접적인 파장

 

한국 경제도 이번 정책 변화에서 자유롭지 않다.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구조를 가지고 있어, 국제 유가 변동은 산업 생산 비용과 소비자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유류세 정책 변화가 글로벌 원유 수요에 영향을 줄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수출입 가격과 국내 에너지 정책 재설계 압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

 

이번 사안의 핵심은 의회 승인 여부와 실제 소비자 체감 효과다. 연방 고속도로 기금 손실 문제를 해결할 대안적 재원 없이 유류세 중단만 단행할 경우, 단기 부담 완화 효과는 미미한 반면 인프라 투자 재원 부족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Forbes, CBS 뉴스, The Guardian 등 주요 언론이 일제히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FAQ

 

Q. 연방 유류세 중단이 실제로 미국 소비자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나?

 

A. 유류세가 중단되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2달러에서 4.33달러로, 약 19센트(약 4%)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란 전쟁 이후 유가 자체가 50% 이상 급등한 상태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제한적이다. CBS 뉴스와 Forbes 등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또한 의회 승인이라는 절차적 관문이 남아 있어,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연방 고속도로 기금의 세수 손실을 보완할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도로 인프라 예산 삭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Q. 한국 경제에는 어떤 영향이 예상되나?

 

A. 한국은 원유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여서 국제 유가 변동에 민감하다. 미국의 유류세 중단으로 미국 내 원유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경우, 이미 높아진 국제 유가를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 원유 가격 상승은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인상, 제조업 생산 비용 증가, 소비자 물가 상승 등으로 파급된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 강세가 심화될 경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수입 물가 부담을 가중시킨다. 정부와 기업 모두 에너지 공급선 다변화와 에너지 효율 향상 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Q. 의회 승인 가능성은 어느 정도이며, 실제 시행까지 얼마나 걸리나?

 

A. 연방 유류세 중단은 행정명령이 아닌 입법 사안으로, 상·하원 모두 승인해야 한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유사한 법안을 발의한 전례가 있어 초당적 협력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다만 연간 약 260억 달러에 달하는 고속도로 기금 세수 손실 문제가 예산 협상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재원 보전 방안이 합의되지 않는다면 법안 통과는 지연될 공산이 크다. 최종 입법까지 수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으며, 그 사이 유가 상황이 변하면 정책 추진력 자체가 약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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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5.12 07:24 수정 2026.05.12 07:24
Copyrights ⓒ 전국인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현웅기자 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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