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송옥주 의원, ‘농산물 가격 안정과 적정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 주최

- “양파 과잉 생산으로 밭을 갈아엎는 현실은 농정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

- “쌀 시장 격리 의무화와 농산물 가격 안정제, 자조금법 제정 등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 기반을 강화하겠다

- 김호 농특위 위원장, “농산물 가격은 농가 소득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 문제 제기

- “전북과 충남의 쌀 생산비 차이가 20만 원이 넘을 정도로 같은 농산물일지라도 지역 편차가 커

- “2026년 봄 배추, 대파, , 양파에 이어 다음 달에는 양배추 산지 폐기 계획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의 원인으로 과도한
   농산물 수입과 
농산물 수급 정책과 비축 물량에 대한 사회적 합의 부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송옥주 의원이 농산물 가격 안정과 적정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8월 시행을 앞둔 농산물 가격 안정제를 위한 선결과제로 생산, 유통 조사 체계 강화와 적정 기준 가격 설정을 위한 전담 조직과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옥주 국회의원과 대통령 직속 농어업, 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공동 주최하고, 농협미래전략연구소가 주관해서 18일 개최한 농산물 가격 안정과 적정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전문가들과 농업인들은 농산물 가격 안정제의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생산, 작황, 소비에 이르기까지 농산물 수급 및 관측 통계 고도화’, ‘사전, 사후 수급 관리를 위한 생산, 재고 조사 체계 마련’, ‘생산조절, 폐기, 기준 가격 협의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양파 과잉 생산으로 밭을 갈아엎는 현실은 농정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만큼 정밀한 수급 예측과 가격 안정 장치를 통한 선순환 구조 구축이 시급하다쌀 시장 격리 의무화와 농산물 가격 안정제, 자조금법 제정 등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 기반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호 농특위 위원장은 농산물 가격은 농가 소득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라며 정확한 통계와 신속한 정책 집행, 농협 역할 강화가 병행돼야 실효성을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는 농업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농산물 가격 안정제의 추진을 위해선 생산, 작황, 소비에 이르기까지 농산물 수급 및 관측 통계 고도화와 함께, 사전, 사후 수급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농협경제지주 원예수급부 허장행 국장은 가격 안정제가 작동하려면 기준 가격과 평균 가격의 차이에 생산량을 곱해 지급액을 산정해야 하는데, 정작 그 생산량을 누가 집계할 것인지 논의되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채소가격안정제는 농협 계획재배 물량을 기초로 삼기에 출하량 집계가 가능했고, 지역 손해평가사들이 수확량 조사를 맡아서 수입안정보험이 추진됐는데 농산물 가격 안정제는 이런 역할을 누가 어떻게 수행할지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특히, “양파 국내 소비량이 약 140만 톤에 이르지만 생산, 유통 단계에서 소비 구조 변화를 제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공, 깐 양파 수요 등 소비 측면 관측 강화를 요청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엄청나 정책위원장은 봄 배추부터 시작해 대파, , 양파가 갈아 엎어졌고 오늘도 다음 달 초 양배추 산지 폐기 계획을 농민들과 세우고 이 자리에 왔다재배 면적 조절만 논의하고 수입량 통제가 빠진 수급 정책은 반쪽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마늘 생산량을 줄이면 양파가 늘고, 양파를 줄이면 마늘이 늘어난다. 단순한 재배 면적 조절 정책의 한계가 명확하다라고 꼬집었다.

 

배민식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적정 재배 면적을 관리했음에도 올해 조생종은 거의 40%가 평년보다 단수(면적당 생산량)가 늘었고요. 중만 생도 지금 아직도 최종 집계는 안 됐지만 거의 20%가량 단수가 늘었다소비 부진에 따라서 통상 3월이면 소진되는 작년산 양파가 5월까지 유통되면서 공급 과잉을 초래했다라고 진단했다.

 

현행 농산물 수급 관리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지고 있는 작황 조사나 소비 관측에서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다.

농산물 가격 안정과 적정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마치고 송옥주 의원을 비롯하여 토론에 참여한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모습.

배 과장은 이에 원예농산물의 경우 기후에 따라서 사나흘만에 단수 변화가 급변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일주일, 한 달 단위로 실측한 데이터에 기후 데이터를 적용해 고도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10년치 대형마트 판매 가격 데이터를 이용해 분기별 소비량을 추정해서 소비 관측을 강화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박영구 전문위원은 “GPS 단말기를 이용한 필지 실측, 드론 항공 촬영을 통한 재배 면적 추정, AI 기반 작물 분류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관측과 시장 반응 간 간극을 줄이겠다라고 설명했다.

 

가격 안정제가 제때에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생산비 산출과 적정 기준 가격 설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장도환 농협미래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입법 예고된 농안법 시행령에는‘(기준가격은) 생산비와 수급 상황을 고려하고 경영비 이상으로 설정한다라고 명시됐지만, 구체적 산정 방식은 여전히 공백이라며 최근 5개년 평균 가격의 85%와 법정 기준 가격 중 큰 값을 택하되, 법정 기준가격의 115%를 넘지 않는 미국 가격손실보전제도(PLC)의 가변적 기준 가격으로 물가 상승과 같은 시장 변화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세 번째 발제를 맡은 농협미래전략연구소 김현식 연구위원은 농가 총소득이 역대 최대 수준인 5,500만 원에 근접했지만, 정작 농업 소득은 1,000만 원 수준이라며 생산비가 과소 계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쌀 산업연합회 문병완 회장은 과거 30년간 쌀 생산비가 2.2배 증가하는 동안 직접 생산비는 2.9배 폭증해 현재 전체 비용의 70%에 육박한다위탁영농비 비중이 19950.8%에서 202525.8%로 확대됐고, 비료, 농약, 육묘 단가도 가파르게 올랐다라고 밝혔다.

 

그는 핵심 문제는 비용 충격의 가격 반영 시차라며 유가, 원자재 충격으로 생산비가 급등해도 이것이 산지 가격이나 기준 가격에 반영되기까지 극심한 시차가 존재하고, 그 공백을 농가가 오롯이 짊어지고 있다. 대내외 충격을 상시 모니터링해 즉시 반영하는 충격 예측 시스템을 가격 모형 안에 가동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국가 생산비 통계는 연 1회 조사에 그쳐 현장 체감 비용과 괴리가 크다. 지역별, 규모별 생산비 격차가 최대 17만 원까지 벌어지는 상황에서 분기 조사로 주기를 단축하고 표본을 확대 재설계해야 한다면서, 소비자물가 측면의 평년 가격과 생산자 보호를 위한 기준 가격을 별도로 설계하는 투트랙 가격 전략도입을 건의했다.

 

엄 위원장은 전북과 충남의 쌀 생산비 차이가 20만 원이 넘을 정도로 같은 농산물일지라도 지역 편차가 큰 만큼 하나의 기준 가격은 한계가 있다며 생산비와 농민의 지속 가능한 소득을 보장하는 공정 가격도입을 요청했다.

 

허 국장은 기준 가격이 생산비를 토대로 정해질 때에는 전체 거래량을 총 거래 가격으로 나눈 값이 생산비, 경영비와 잘 매칭된다가락시장 상, 중품 평균 가격 위주의 접근에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준 가격이 생산비를 바탕으로 정해진다면 가락시장 상품이나 중품 평균 가격보다 전체 거래 가격을 거래 물량으로 나눈 단가가 생산비, 경영비와 더 잘 매칭된다농업인 소득 보전을 위해선 반드시 수확기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가격 협의와 수급 조절을 위한 거버넌스 운영 또한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농특위 송원규 본위원은 가격 안정제의 설계가 좋다고 작동을 보장하지 않는다올봄 양파 가격 폭락 사태는 제도 설계와 작동 사이의 간극이 드러난 사건이다라고 지적하면서, “안전 생산 공급 지원 사업에서 각 단계별 책임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광역 수급 관리센터와 중앙주산지협의체의 역할 분담을 여름부터 집중 논의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또한, “거버넌스 안에서 농협의 위상이 미흡한 만큼 역할을 재정립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엄 위원장 역시 올들어 봄 배추, 대파, , 양파에 이어 다음 달에는 양배추 산지 폐기 계획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의 원인으로 과도한 농산물 수입과 더불어 농민을 배제한 농산물 수급 정책과 비축 물량에 대한 사회적 합의 부재를 지목했다.

 

한편, 827일 농산물가격안정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농식품부는 책임 주체, 생산량 집계 방식, 기준 가격 산정 세부 기준, 소비 관측 체계 등 실제 작동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 설계를 마치고, 9월 가격안정심의원회를 열어 대상 품목 등을 확정한 다음에 11월 광역 단위 선제적 수급관리계획 수립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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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06.22 20:16 수정 2026.06.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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