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축사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제11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축사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제11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축사-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

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제11회 세계한글작가대회 축사-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2025. 10. 14. 17:00)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제11회 세계한글작가 대회 축사☆


      -  한글창제는 한민족 5천년 역사상 제1대 사건  -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존경하는 국제PEN 한국본부 회원 여러분, 그리고 한글문학을 사랑해 주시는 내외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글문학 전환기에 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제11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특별히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000여 명의 문인들이 함께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로 열려 한글문학의 위상과 저력을 다시 한번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2016년 국제PEN 회원이 된 이래 한글작가대회 집행위원으로서 쭉 관여해 왔습니다. 현재도 윤리징계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다시 공직에 나가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이라는 직함으로 이 자리에서 축사하게 된 데 대하여 남다른 감회를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이번 대회를 준비해 주신 심상옥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님, 김홍신 조직위원장님, 김종회 집행위원장님 그리고 김경식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찍이 독립운동가이자 사학자이신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는 고려 인종 때 묘청의 서경천도운동과 그 실패를 들어 '조선 역사상 1천년래 제1대 사건'이라고 갈파한 바 있습니다.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의 실패로 인하여 우리 민족의 진취적이고 자주적인 기상과 민족의식이 꺾인 사실을 애통해 한 표현이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한민족 5천년 역사상 제1대 사건”입니다. 만일 우리 말을 문자로 표현할 수 있는 한글이 창제되지 않았더라면 우리 민족의 동질성, 역사성, 자주성, 진취성이 지금처럼 발휘될 수 있었겠습니까? 아니 자존심과 자긍심으로 세계를 향한 포효(咆哮)를 할 수 있었겠습니까? 

저는 이 모두가 한글 덕분이라고 봅니다.


 특히 작년 10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한글문학이 세계문학의 주류로 당당히 진입했음을 선언한 쾌거였습니다. 이제는 전세계가 한글문학을 주목하고 있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글문학이 세계문학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아 저는 크게 두가지 방향을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세계를 향한 확장입니다. 더욱 다양하고 좋은 작품들이 세계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저는 국내외 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대회가 여러 나라와의  연결을 확장하고 우리 문학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되리라고 기대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우리 사회를 향한 포용과 관용입니다. 

문학은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며,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합니다. 

독립유공자이자 한글학자인 한샘 주시경 선생께서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말과 글이 거칠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이 다 거칠어지고 말과 글이 다스려지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도 다스려진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 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말과 글이 거칠어진 시대입니다. 서로를 향한 날선 비판과 공격적인 표현들, SNS와 인터넷 공간에서 쏟아지는 혐오와 갈등의 언어들이 우리 사회를 더욱 분열시키고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통합이라는 어찌 보면 힘든 그렇지만 반드시 이루어내야 하는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제 국민통합은 구호가 아니라 절박한 현실의 문제입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분열된 현실 속에서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고,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며 공존과 번영을 위하여 함께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입니다. 관용과 진실, 자제의 정신에 입각한 공동체적 연대를 회복해 나가려고 합니다.


 저는 우리 문학도 우리 사회의 치유와 통합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편의 시, 한 편의 소설이, 수필이 때로는 수많은 논리와 설득보다 더 깊은 울림을 주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하나로 이어지게 한다는 점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취지에서 국민통합위원회 차원의 '국민통합을 위한 문학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글들이 우리 사회에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하는 메신저가 되어주시길 기대합니다.


 오늘 개회식을 시작으로 금요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입니다. 우리 문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1963년 10월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국민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영결식장에서 한 추모사의 한 구절을 떠올리며 제 말씀을 마치고자 합니다.


“권력이 인간을 오만으로 몰고 갈 때, 시(詩)는 인간의 한계를 일깨워 줍니다."


감사합니다.


                                 2025. 10. 14.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이석연


☆☆☆☆☆☆☆☆☆☆☆☆☆☆☆☆☆☆☆☆☆☆☆☆☆☆☆☆☆☆☆☆☆☆☆☆☆☆

《제11회 세계한글작대회 푸른문학신문 보도, 2025. 10. 12.》

http://www.kblpn.com/news/889343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축사 1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축사 2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축사 3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축사 4


☆기사제공 국제PEN한국본부 김경식 사무총장 


작성 2025.10.14 09:08 수정 2025.10.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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