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기술 및 디지털마케팅 역량강화를 통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키르기즈 ODA 전통공예 레지던시 및 네트워크 지원사업>이 한국과 키르기즈스탄 작가들의 협업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직무대리 박규리)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콘텐츠전문기업 원더러스트(대표 이옥수)가 운영을 맡아 진행됐다.
이 사업은 한-키 공예인을 1:1로 매칭해 공동 창작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세계적인 문화 행사인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선보이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다. 단순 전시를 넘어 전통 기술과 현대 공예가 만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공예의 지속 가능성과 문화다양성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한국 대표로 참여한 이는 충북 청년명장이자 금속공예·주얼리 작가 조수아다. 조 작가는 ‘추억’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작업 세계를 확장해왔으며, 아버지가 즐겨 먹던 호두과자의 형태를 금속 틀로 구현하고 그 안에 여행의 기억을 새겨 넣는 방식으로 작품을 만들어왔다. 다시 오지 않을 순간을 기록하듯 기억을 담아내는 작업은 일상의 감정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금속공예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매개체임을 보여준다.

조 작가는 귀금속가공 산업기사 국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공예가로, 프랑스 파리 메종 오브제를 비롯한 국내외 전시에 다수 참여했다. 또한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의 공예 교육 수강생을 배출하며 교육자로서 입지를 다졌고, 주얼리 브랜드 ‘봉주르봉수아’를 운영하며 공예와 사람을 잇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 작가는 “이번 프로젝트는 원더러스트가 운영을 맡고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가 공동 주최해 의미가 크다”며,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를 계기로 한국 공예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더 많은 지역 작가들이 국제 협업에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